메뉴 건너뛰기

배경이미지

953. 가족같은가? 가족인가? 가족 그 이상인가?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조회 수 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953. 가족같은가? 가족인가? 가족 그 이상인가?

 

제목과 같은 세 가지 질문에 대하여 우리의 신앙생활의 깊이와 넓이가 달라진다. 다른 말로 하면 예수님의 마음을 알고 신앙생활하는가 아니면 단순히 종교생활 수준에 머물러 있는가를 스스로 진단해 볼 수 있는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약성경 교회(가정교회)의 핵심을 파악하는 방법이기도하다.

첫째, 가족같은가? 우리 목장은 혹은 우리 교회는 ‘가족같다’고 대답하면 일단은 친근감이 든다. 그리고 좋아보인다. 그러나 그 말속에는 가족은 아니라는 뜻이 들어있다. 가족은 아니지만, 그냥 가족처럼 친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러한 목장이나 교회의 식구들은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모임을 지속할 수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사귀다보면 서로의 장단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에 따라서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으로 나뉘어진다. 이해관계가 발생하면 급기야 서로 등을 돌릴 수도 있다. 그냥 가족같을 뿐, 아직 가족은 아니기 때문이다.

둘째, 가족인가? 혈통으로 맺어진 가족은 언제나 만나면 금방 마음을 터 놓고 삶을 나눌 수 있다. 아무리 오랫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다. 이번에 거의 30년만에 만난 사촌들을 만났는데도 어렸을 때 기억으로 쉽게 하나가 될 수 있었다. 그 동안에 개인적으로 집안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각자에게 위급할 때와 매우 힘든 일을 겪었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럴 때 곁에서 함께 해주지 못한 것들에 대하여 서로 아쉬워했다. 가족이라도 힘들고 위급할 때 곁에서 함께할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래서 이웃 사촌이 낫다는 말도 생겼나보다. 가족이지만 가족 노릇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셋째, 가족 그 이상인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십자가 아래 있는 제자들과 어머니에게 새로운 가족관계를 맺어주셨다. 누구든지 계명을 지키는 자가 나의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라고 하셨다. 혈통의 가족을 뛰어 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누구나 부모 형제의 관계라는 것이다. 혈통으로 맺어진 가족 그 이상이라는 개념을 심어주셨다. 가족 그 이상의 관계는 멀리 떨어진 가족도 돌볼 수 없는 이웃을 친히 찾아가 돌볼 수 있는 관계다. 그러므로 예수 이름으로 모이는 가정교회 (목장)은 가족 그 이상의 관계를 의미한다.

가정교회(목장)는 힘들고 어려울 때, 언제든지 찾아가 도움의 손길로 섬길 수 있는 관계다. 주님이 이 땅에 교회를 만드셨을 때, 혈육으로 맺어진 가족 그 이상의 공동체를 염두에 두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의 가정교회 (목장)는 가족 그 이상의 공동체를 추구한다. PK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2 961.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실 것만같은 때가 있다 김상헌 2024.07.26 1
591 960. 믿음으로 일어날 일들 기대하며 김상헌 2024.07.14 33
590 959. 하루 종일 기분을 들뜨게 하는 것들 김상헌 2024.07.13 25
589 958. 여름선교행사 대책을 마련해 주셨다 김상헌 2024.07.03 46
588 957. “적과 동지를 구별하는 가장 좋은 방법” 김상헌 2024.06.23 55
587 956. 이런 과정을 거쳐서 에어콘 교체합니다 김상헌 2024.06.16 67
586 955. 나도 모르게 ‘쯧쯧’ 혀끝을 차고 있었다. 김상헌 2024.06.07 84
585 954. 사소한 일에 위로를 받는 이유는 김상헌 2024.05.26 73
» 953. 가족같은가? 가족인가? 가족 그 이상인가? 김상헌 2024.05.26 76
583 952. 보지 못한 반쪽에 대한 그리움 김상헌 2024.05.11 87
582 951. "부흥하는 목장이 되려면" 김상헌 2024.05.09 83
581 950.  하프타임(Half-Time) 김상헌 2024.04.28 105
580 949.  한국 방문중-교회를 향한 목사의 심정 김상헌 2024.04.21 126
579 948.  지난 주간에 있었던 일 김상헌 2024.04.13 128
578 947.  사람을 변화시키는 그 말 한 마디 김상헌 2024.04.13 113
577 946. 나의 한라산 대피소 이야기 김상헌 2024.03.31 119
576 945. “겸손하게 낮아지는 방법” 김상헌 2024.03.24 143
575 944. “게으름” 김상헌 2024.03.17 135
574 943. 언제 예수님의 제자라고 불러도 될까 김상헌 2024.03.10 133
573 942. 왜 “나는 선교사다!” 를 외치는거죠? 김상헌 2024.03.03 12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30 Nex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