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6. 그것은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기 위함이다!
“개인의 이익에 관심을 가질수록, 진리에서 멀어진다”고 한다. 김기석 목사님이 ‘성서학당’에서 하신 말씀이다. 영적인 법칙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말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렇다! 누구나 개인의 유익을 추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진리에서 멀어지게 되는 것을, 저도 약국을 경영하고, 학교에서는 신약을 개발한다고 한 참 집중하고 있을 때, 경험한 바 있다.
그래서 신앙인들은 누군가 자꾸만 진리 안으로 들어오도록 재촉하고, 끌어주고, 때로는 떠 밀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 역할을 하는 사람들 중에 하나가 목회자다. 그래서 성도들이 처한 사정과 형편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재촉하게 된다. 새벽 기도를 하라! 성경 일년 일독을 하라! 예배를 정성껏 드려라! 예배에 승부를 걸어라! 큐티를 하라! 목장 모임에 참여하라! 등등 끊임없이 권면을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부분 진리에서 떠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영적인 존재인 마귀(사탄, 귀신, 잡신)가 하나님의 자녀들을 쉬지 않고 마음과 생각 속에 틈을 비집고 들어와서 진리에서 멀어지는 쪽으로 끌고 가기 때문이다. 마귀의 이런 작전은 치열하다. 마귀의 치열함에 비하면 성도들은 대부분 긴장을 풀어 제치고 있다.
이러한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도록 돕기 위해 우리의 담임 목사이신 예수님의 명을 받아 부담임목사인 나도 성도 돌보는 일에 충성을 다하려고 한다.
9월 한달 간, 어린이 사역자와 영어 회중 사역자가 없다. 가능한 빨리 그런 빈 자리를 채우려고 노력했지만, 10월부터나 가능하게 되었다. 그래서 9월 한 달은 그런 사역자들이 없이 사역을 해야 한다. 적은 숫자로 사역에 겹치는 부분이 많은 우리 교회 교인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다. 그러나 조금씩만 사역을 분담하게 되면 9월 한 달은 오히려 하나님을 경험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의 유익함이나, 이익 혹은 편리함을 추구하다가, 진리에서 멀어지는 경험보다, 교회 공동체에 힘을 조금씩 보태 줄 때 진리 안에서 더 많은 자유와 기쁨과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여러분의 이해와 도움,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의지하는 믿음, 담대한 믿음, 순종하는 믿음, 충성하는 믿음을 기대한다.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사정과 형편에 놓일 때가 종종 있다. 우리의 힘과, 지혜로 무엇을 해보려고 할 때 한계 상황을 맞이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바로 하나님을 의지할 때다.
“우리는 이미 죽음을 선고받은 몸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된 것은, 우리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죽은 사람을 살리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고전1:9). 김상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