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6. 복음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생기는 일
복음은 우리를 거짓에서, 나쁜 습관으로부터, 죄의 권세로부터, 악하고 더러운 것으로부터, 사망으로부터 구원한다.
이러한 ‘구원의 복음’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생활하면, 믿지 않는 사람과 별 다른 차이 없이 살아가게 된다.
지난 주간 복음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그리스도인이 된 듯한 분을 만나서 일을 처리하게 되었다. 그분은
약속을 너무나 쉽게 잊어버렸다. 날짜와 시간과 장소를 서로 합의하에 정했는데, 그날 그 시 그 장소에 나타나질 않았다.
‘그 짓’을 1주일에 4번씩이나 반복했다. 그러고서도 너무나 태연하게 ‘할렐루야’ ‘아멘’을 연발했다.
복음을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전형적인 그리스도인임을 알게 되었다. 혹시 나도 ‘그런 짓’을 반복하면서 ‘목사’
라고 스스로 여기며 살고 있지 않았는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그래서 쓸모 없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도 다시 한번 배웠다.
복음의 내용 중 하나가, 하나님의 약속에 의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구원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영접
하는 자 곧 누구든지 아들 예수를 주로 시인하고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다. 성경에는 약속과 그 약속을 실천하는 내용이 무수히 들어 있다.
하나님은 약속(언약)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시다. 약속에 따라서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신다. 자녀들이 아버지를
닮듯이,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면 하나님 아버지를 닮게 된다. 그 중 하나가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그런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자기 형편대로 약속을 쉽게 어기면서 살고 있다면 진짜로 하나님의 자녀인지 아닌지 따져봐야 할 것이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우리의 구원이 어디로부터의 구원인지를 잘 이해하게 되면, 반드시 삶이 변하게 되어있다.
그리하여 복음이 주는 구원의 소망과 실재를 제대로 누리기를 바란다. 그래서 올바른 기독교적 세계관과 가치관 및 윤리관을
정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내 교회, 내 교단, 그리고 우리의 복음 사업만 생각하지 말고, 전 세계와 그 안에서 우리 교회의 현 위치를
살펴보면서, 우리에게 맡겨진 분량을 생각하며, 세계적인 선교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가야 할 줄로 믿는다.
그 일이 우리에게 곧 다가오고 있다. 우리 곁에 가까이 와 있는 세계 난민들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IKC 선교행사다.
주님께서 나를 위해 하신 일, 즉 복음을 이해하고 있다면,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목장 별 전도에 전 교인 동참을 호소한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