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2018
647. 예배 때 은혜 받고 성장하려면
저도 경험하는 것이지만, 예배 때나, 세미나 때, 혹은 컨퍼런스 때, 앞자리에 앉을 때와 뒷자리에 앉을 때 많은 차이를 느낍니다. 일단 뒷 자리에 앉게 되면 손님처럼 느껴져서 방관자의 태도를 갖게 됩니다. 그래서 믿음을 키우고 싶은 초신자의 경우에 예배 드릴 때 가능하면 앞자리에 앉아보시기 바랍니다.
매년 참석하는 목회자 컨퍼런스 때마다 예배를 먼저 드립니다. 그런데 어느 때는 예배 시간에 늦게 도착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미안한 마음에 앞자리에 못 앉고 맨 뒷 자리를 찾아 앉습니다. 그런데 뒤에 앉으면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방관자적인 태도로 임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배를 드리기보다 평가하는 자가 됩니다.
누군가 대표 기도를 하면 “왜 저렇게 길게 하나,” 광고 시간에는 “주보에 실린 광고를 읽으라고 하면 될 것이지 저렇게 길게 설명할 필요가 있나,” 설교 시간이 되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오늘은 예배 시간이 왜 이렇게 길어지나”라는 생각들이 예배 내내 마음 속에 꼬리를 물고 드나 듭니다. 그래서 집중이 않됩니다. 그러니 예배 시간에 은혜를 받지 못합니다. 그렇게 되 믿음의 성장도 더딥니다.
그러나 앞 자리에 앉으면 방관자적인 태도에서 참여자적인 태도로 변하는 것을 경험합니다. 모든 예배 순서마다 자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적극적인 참여자가 됩니다. 대표기도를 하면 그 것을 나의 기도로 삼아서 ‘아멘!’이 자주 나오고, 찬송을 할 때는 찬송가 가사 속에서 이미 은혜로운 메시지를 듣게 되고, 동시에 찬송가 가사가 나의 기도가 되어 더욱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부르게 됩니다. 설교는 나에게 개인적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더 가깝게 다가옵니다. 주님께 헌신과 결단하기도 쉬워집니다. 그래서 예배 때 은혜받고 믿음을 키우려면 앞자리에 앉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예배 시간 10분 전에는 도챡해야 합니다. 믿음을 키워보고 싶으면 앞자리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모임이든 앞 자리가 훨씬 참여도가 큰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뒷 자리에 앉아야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때는, 주보에 적혀 있는 예배 순서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저도 예수 믿고 초창기에는 ‘예배는 곧 설교 듣는 것’으로 잘 못 오해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설교 시간에 맞춰서 예배에 참석하고, 설교가 마치면 축도 하기 전에 살짝 빠져나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설교 앞 뒤에 있는 순서 하나 하나가 모두 예배입니다. 순서 때마다 경건한 마음과 태도로 나 자신을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보시기 바랍니다. 성도들이 모두 그런 예배를 드리며 성장하도록 저는 주일 예배 전에 주보의 예배 순서를 하나씩 짚어가며 신령과 진정한 예배가 되도록 기도를 합니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