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경이미지

416. 깎듯한 예절과 관계 맺기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조회 수 26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3-10-2013

 

416. 깎듯한 예절과 관계 맺기

 

신앙생활 중에는 예배 참여, 전도 및 선교 활동, 구제 봉사 활동, 성경공부를 통한 훈련, 성경 읽기, 기도하기, 교제, 이웃과 관계 맺는 삶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을 말하라면 대부분 이웃과 관계 맺는 일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가끔 저도 목회 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직 목회를 한 기간이 11년 밖에 안되어서 딱히 뭐라 말씀드릴 만한 처지는 못되지만,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원하는 분들에게 짧은 경험을 토대로 다음과 같은 대답을 하곤 합니다. ‘설교 준비하는 일이 가장 힘들고, 그 다음에는 관계 맺는 일입니다.

 

설교 준비에 관련된 어려움이야 목사이기 때문에 경험하는 특별한 경우일 것입니다. 그것을 제외하면 사실 신앙생활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것은 저에게도 관계 맺는 일입니다.

 

목회를 하는 가운데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것이 있다면 한 영혼의 형편과 처지를 잘 이해하며 영적인 관계를 맺는 동시에 하나님과 관계를 깊이 맺도록 돕는 일일 것입니다.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으며 각 개인의 영혼이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여 하나님과 더 깊고 든든한 관계를 맺도록 돕는 일이 목회의 본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영혼이 절망하고, 아파하고, 억울해 하고, 비통해 하고, 불안해 하고, 때로는 배신감 때문에 괴로워할 때, 그 분들이 사람들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관계도 잘 유지하며 그 터널을 통과할 수 있도록 목자의 역할을 잘 해야 하는데 이런 때 일수록 저의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저의 경우 관계 맺는 일이 왜 그렇게 어려운 가 살펴보니 아직도 내 안에 자존심이나 자아가 살아있기 때문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 (2:20)이라고 알고 있지만, 자존심을 건드리면 옛 자아가 튀어 나오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럴 때마다 가슴을 치고 신음 소리를 내며 슬퍼하기도 하고 후회하기도 합니다.

 

자존심이나 자아를 죽였을 때 사람들과 그리고 하나님과 관계를 잘 맺고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자존심과 자아를 처리하는 방법 중 하나는 교우들이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한 가족이라는 인식을 철저하게 갖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형제 자매들입니다.

 

교회 안에서 관계를 잘 맺으려면 하나님의 자녀다운 예의 범절을 잘 지켜야 합니다. 나보다 나이가 높으신 분은 언니 혹은 누나, 형님으로, 아래 사람은 동생이나 조카 대하듯 자존심 버리고 깎듯한 예절을 지키며 대하는 것입니다. 교회 밖에서의 경우 연세가 높으신 분들은 우리 교회 장로님, 권사님, 혹은 집사님을 대하듯이 자존심 죽이고 깎듯이 예절을 갖추어 대하는 겁니다. 관계 맺는 일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원하신다면 자존심 버리고 깎듯한 예절을 지켜봅시다. P.K.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 433. 교회 미니밴과 사무 직원 file 김상헌 2013.07.14 2692
60 432. 교회 웹사이트 및 목장 홈피의 활성화 file 김상헌 2013.07.06 2394
59 431. 인터내셔널 처치 피크닉에 대하여 file 김상헌 2013.06.29 2260
58 430. 보고 배우는 제자훈련 김상헌 2013.06.22 2564
57 430. 이러한 분들과 새로운 시도를 김상헌 2013.06.15 2594
56 429. 함께 찾아가야 할 곳 김상헌 2013.06.09 2172
55 428. 소원을 주시는 만큼만 김상헌 2013.06.02 2314
54 427. 이러한 모습을 꿈꿔봅니다 김상헌 2013.05.28 2320
53 426. 건물로 부흥하던 시대와 요즈음 file 김상헌 2013.05.18 2458
52 425. 목회자 코너는 김상헌 2013.05.12 2340
51 424. 다시 부탁 드리는 ‘911중보기도’ 김상헌 2013.05.12 2266
50 423. 가치 있는 여름방학과 휴가를 위하여 김상헌 2013.04.27 2406
49 422. 이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상헌 2013.04.20 2431
48 421. 이 분을 소개해드립니다 김상헌 2013.04.15 2980
47 420. 안전과 교회 보험 김상헌 2013.04.07 2599
46 419. 나누고 싶은 목사의 마음 김상헌 2013.04.04 2469
45 418. 고난주간 새벽기도와 금식기도 어떻게 하죠? 김상헌 2013.03.23 3565
44 417. 이런 만남을 갖고 싶습니다 김상헌 2013.03.16 2960
» 416. 깎듯한 예절과 관계 맺기 김상헌 2013.03.16 2669
42 415. 이렇게 준비해 봅시다 김상헌 2013.03.02 3493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Nex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