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8. 나의 백마디 말보다, 창조적인 주님의 한 마디 말씀
성경에서 들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성경에서 들음의 중요성에 대하여 면밀하게 연구한 ‘밥 소르기’라는 사람의 글을 소개하면서 나도 우리 성도들에게 들음의 중요성에 대하여 강조하고 싶다. ‘밥 소르기’ (Bob Sorge)라는 분의 책에서 일부분을 소개해 드린다.
들음은 영생의 샘이며, 하나님 나라의 능력과 권세의 근원이다. 또한 지혜와 명철과 삶의 방향성의 원천이다! 그 무엇도 하나님 말씀을 듣는 데서 오는 확신과 권위를 대신할 수 없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내 마음의 유일한 소망, 내 마음의 가장 깊은 갈망을 충족해 주는 유일한 근원이다.
[중략]하나님께 이야기하는 것도 큰 기쁨이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느끼는 기쁨은 더더욱 크다. 나는 하나님이 하실 말씀이 내가 할 말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하나님께 아무리 이야기해도,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실 때는 반드시 변화가 일어난다. 내가 천마디 말을 해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하나님은 단 한 마디로도 천지를 창조하실 수 있다. 기도의 힘은 내가 바라는 것을 주시도록 하나님을 설득하는 데 쓰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듣고자 하나님을 바라는 데 써야 한다. [출처: 밥 소르기 저, 이혜림 역, 내 영이 마르지 않는 연습 (경기도 고양: 예수전도단, 2015), 24-25]
어느 날, 내가 하고 있는 사역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과 비교의식이 생겼다. 상대적으로 초라하게 보이면서, 열등의식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었다. 술술 잘 되던 기도가 그날 따라 잘 나오지 않았다. 그때, 그 날에 읽을 성경을 펼쳤다. 한 참 읽다가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하시는 말씀이 눈에 번쩍 띄었다.
베드로가 자신의 경쟁자에 대하여,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라고 질문을 했을때,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들려왔기 때문이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고 한들,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요한복음 21:22-23)
그 말씀 한 마디가 나를 새롭게 해주었다. 백마디 나의 말보다 주님의 한 마디 말씀을 듣고서 나의 마음과 생각과 태도가 변하게 되었다. 밥 소르기의 말처럼, “주님이 내 영에 창조적인 말씀 한 마디만 해주신다면” 먼저 내가 변하고, 그 다음 주변이 변한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IKC가 다가온다. “창조적인 주님의 한 마디 말씀”에 함께 귀를 기울여 보자.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