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시절, 영어를 잘해보고 싶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던 때가 있었다. 영어를 가르치시는 선생님들이 자주 들려주는 얘기가 있었다. ‘영어를 잘하려면 영어로 꿈을 꿀 정도는 되어야 한다.’ 어느 분야에서든 잘 하려면 그 분야에 관련된 꿈을 자주 꾸게 된다는 것이었다. 꾼 꿈과 삶과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정신과 의사 ‘폴투르니에’의 말이기도하다.
그래서 꿈을 꾸고나서 기억나는 대로 잘 기록해 놓고 분석을 해보면 자신의 인생을 들여다 볼 수 있다고까지 주장한다. 여러분은 요즈음 어떤 꿈을 꾸고 있는가? 너무 그 꿈에 매어 있는 것도 문제지만, 꿈을 너무 소홀히 해도 문제가 된다. 성경에서도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것을 종종 꿈으로 계시해주시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저도 꿈을 꾸는데, 대부분 깨어나면 도무지 무슨 꿈이었는지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그냥 ‘개꿈’으로 무시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참 많다. 저는 지난 주중에 꿈을 꿨다. 그런데 그 꿈의 내용이 이 글을 쓰는 순간까지 생생하게 남아 있다. 그래서 무시할 수 없어 그것에 관련된 것을 나누려고 한다. 지금까지 꾼 꿈의 내용들 중에서 오래 오래 기억되는 꿈들중 하나가 될것이다.
그 꿈은, 어느 시골에 매우 모범이 되는 교회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꿈이었다. 시골이라서 그런지 땅도 넓었다. 시골인데도 불구하고 그 예배당 건물과 그 부속시설들이 도시 건물들 만큼 아주 근사했다. 성도들도 그에 못지 않게 성숙한 모습들이었다. 교회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 그 교회 교인들과 외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열심히 보수작업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 교회 성도들이 자기집 관리하듯 매우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그 성도들의 성숙함과 열심에 약간의 질투와 부러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일하다 말고 잠시 빠져나와 한쪽 구석에 있는 나무 밑에서 주님께 부러움과 감동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주님, 우리도 이러한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이러한 교회가 많이 부럽습니다! 이러한 교회로 세워주소서!” 기도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서럽게 울기시작했다. 바로 그 때, 마음속으로 이러한 음성이 들려왔다. “얘야, 너네 교회를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 알고 있니?” 이 질문에 순간 위로를 받기 시작했다. 위로를 받으며 꿈에서 깨어났다. 서럽게 울고있는 중에 들은 음성이 하도 생생하여 이시간에도 기억이 난다.
꿈을 통해서 깨달은 것은 ‘나의 잠재속에 비교의식’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우리성도들의 수고로 누군가 부러워하는 교회가 되었다는 생각에 성도들에게도 감사했다. 그리고 그 꿈은 우리삶 속에서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이왔다.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