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공유, 신앙전수” 지난 주말에 휴스턴서울교회에서 있었던 ‘제14차 어린이 목장 사역자 세미나’의 주제였다. 장년, 청년, 청소년, 영.유아, 초등부예배를 모두 참관하면서 보고 배우는 시간이었다. 예배와 예배 후 활동들을 참관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아이들이 교회 오는 것을 정말 좋아하겠다’는 것이었다.
부모들의 자원봉사, 담당 사역자들의 열정이 팀웍을 이루면서 뿜어 나오는 기쁨과 감사를 그들의 표정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초등부 어린이 예배였는데도 불구하고 참관하는 어른들도 재밌고 진지하게 예배를 드리는 경험을 했다.
대부분 그 교회 성도들은 가족이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요즈음 시대에 어떻게 이런 일들이 있을 수 있을까 놀랍기도 했고, 궁금하기도 했다. 자녀들은 어른들의 삶을 보고 배우고 있었다. 세미나 가간 동안 참여한 분들의 공통적인 느낌은 ‘대체적으로 아이들이 정리되어 있고, 질서가 있어보인다는 것’이었다.
신앙 1세 부모들은 누구나 자녀들이 부모의 믿음을 공유하고, 물려받아 다음세대까지 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그냥 바라는 소원에서 그치지 않고, 그런 소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될 수 있는 비밀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결국 그 비밀은 목장 모임순서중 ‘올리브블레싱’시간에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우리교회 목장에서도, 올리브 블레싱 순서가 있다. 그 이름에 깃든 의미를 알고나니, 목장에서의 올리브블레싱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더 깊이 알게되었다.
올리브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5년에서 10년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러나 일단 뿌리를 내린 후에는 500년에서 1,000년까지도 장수하는 나무이면서, 열매, 나무, 씨앗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이 쓰이는 나무라고한다.
이와 같이 우리 자녀들도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자라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만, 목장 안에서 보살핌과 양육, 그리고 부모의 축복속에 자라게 될 때, 자녀의 영혼과 삶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되고, 그것이 자녀들에게 뿐만아니라, 다음세대에까지 이어지게 될 것이다.
올리브블레싱은, 이렇게 잎과 열매가 풍성한 올리브나무와 같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꿈꾸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들어가는 하나님 나라의 의미가 담긴 이름이다.
목장 모임 순서 가운데, ‘올리브블레싱’ 시간은 어른들이 목장을 하는 동안 아이들을 방목하지 않기 위해서 제공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온 식구들이 함께 하는 “온가족목장공동체(가족목장)”라는 것이다. 우리도 가족공동체 목장을 통하여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믿음을 공유하고, 신앙을 전수하는 꿈을 꾸어보자.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