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 중에 주식으로 먹고 살았던 ‘만나’의 유통기한은 딱 하루였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만나의 유통기한을 묵상하는 기회가 있었다. 왜 하루였을까?
‘만나’를 오늘날, 우리는 영적인 양식(하나님 말씀)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우리의 영의 양식인 만나의 유통기한이 하루라는 사실이다. 하나님 말씀을 먹고(듣고)도 왜 그렇게 빨리 잊게되는 것도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매일 혹은 더 자주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주일 동안 각자 집에서 스스로 음식을 먹지 않고, 주일 날 교회에 와서 먹는 점심 한끼로 때운다고 생각해 보자.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영의 양식도 마찬가지다. 일주일 내내 가정에서 영의 양식을 각자 먹지 않고 있다가, 주일 오전 예배 때 한 번 먹는 것으로 신앙생활을 한다고 생각해보라. 틀림 없이 영양실조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면역력이 약해서 쉽게 병(시험)에 걸릴 것이다.
평상시 정기적으로 각자 집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은 주일 날 점심 식사가 어떻게 요리되어 나오든 상관 없다. 투정부리지 않고 그저 별미로 느껴질 것이다. 특별한 음식이 나오는 날에는 특식을 먹었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그러나 평소에 집에서 각자 스스로 먹지 않았거나 부실하게 먹는 사람은 음식투정을 부릴 확율이 매우 높다.
그래서 광야에서 매일 만나를 쓸어담아 각자 먹었던 것처럼,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각자 있는 곳에서 하나님의 말씀(만나)를 쓸어 담아 매일 먹어야한다. 말씀은 우리에게 영적인 양식이다. 그래서 오늘 날 크리스천들도 매일 각자 만나를 쓸어담아 주어 먹는 방법을 배워야한다. 매일 말씀의 능력에 의지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다. 밥 소르기의 “만나 줍는 비밀”에 대한 글 속에서 이런 내용이 나온다.
만나를 줍는 법도 반드시 배워야 한다. 주일 오전예배를 영양 공금의 원천이라 생각하는 이들은 필시 영적으로 앙상한 뼈만 남아 있을 것이다. 목사가 누리는 은밀한 삶을 주식으로 삼아 묻어가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날마다 말씀에서 만나를 공급받는 짜릿함을 발견하기 바라신다. [출처: 밥 소르기, 내영이 마르지 않는 연습(경기고양: 예수전도단, 2015), 173]
지난 주 얻은 말씀을 이 번주에 다시 먹을 수 없다. 심지어 어제 받은 말씀(만나) 보관했다가 오늘 다시 먹을 수 없다. 만나의 유통기한이 하루이기때문이다. 그래서 매일 새로 받아 먹어야 한다.
그러므로 각자 말씀의 만나를 쓸어담아 줍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것을 큐티, 혹은 말씀묵상이라고 한다. 그 방법을 매학기 ‘삶공부’를 통해 배우고 있다. 다음학기 개강되는 삶공부를 기대하자.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