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은 전도의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 교회와 전혀 관계없이 살았거나, 과거에 교회의 분위기를 맛 본 후 믿음에서 멀리 떠난 사람들이 스스로 다시 교회로 직접 오는 경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목장은 전도대상자들에게 목장의 저녁식사에 초대를 하여 믿음의 사람들과 삶을 나누며 기독교 신앙인들에 대한 신뢰와 매력을 쌓도록 하는 장소이기도하다.
그리고 기존 신자나 목원들에게는 ‘목자를 보고 배우도록’ 하는 제자 훈련 장소가 된다. 사람들은 목자의 헌신과 섬김을 통하여 매력을 느끼게 된다. 사람들은, 점점 나 중심적인 삶으로 이기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부추기는 시대에 나 아닌 이웃 중심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통해서 관심을 갖게 되고 매력을 느끼게 된다. 이웃을 위한 헌신과 섬김의 매력이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지 알고 싶어한다.
이런 궁금증을 갖기 시작할 때 질문이 나오게 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신앙체험을 곁들여 대답을 해주게 될 때, 드디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이 열리게 된다. 그래서 금요일 혹은 연세 높으신 분들과 청소년을 위해 특별한 날에 모이는 목장 모임(예를 들면 수요일, 목요일)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목장 모임을 소홀히 하면 전도가 어려워지고, 교회는 오래 다녔으나, 주님을 닮아 이웃을 위해 살아가는 헌신된 제자로 성장하는 것이 더디다.
우리는 구원의 모델을 ‘출애굽’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하여 볼 수 있다. ‘출애굽’을 통하여 죄에서 구원 받은 후, 홍해를 건넘으로 공식적으로 자신의 구원을 선포하는 세례식을 거친다.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광야 생활을 통하여 구원받은 자의 삶이 진행된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하나님만 의지하며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배우게 된다. 순종하며 주님만 따르며 한 걸음 한 걸음 구원받은 백성들과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갈 때, 부족한 것이 없었다. 그렇게 순종하는 믿음으로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요단강을 건너서 구원의 완성을 상징하는 가나안에 들어가게 된다. 이것을 크리스토퍼 라이트 (Christopher Wright)는 그의 저서 <하나님 백성의 선교>에서 다음과 같이 보충조언을 크리스천들에게 하고있다.
구원받은 우리는 자신의 죄 문제를 다룰 필요가 있는 개인에서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십자가는 그 개인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다. 그리하여 당신은 구원받고 천국에 갈 수 있다. 그 사이에, 천국에 가는 도중에 당신은 교제와 동료가 필요하다. 그것이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다. 따라서 당신도 교회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출처, 크리스토퍼 라이트, 하나님 백성의 선교 (서울:IVP, 2012), 73-74.]
예수님을 닮은 목자를 보고 배우는 제자훈련이 우리교회가 추구하고 있는 제자훈련 방식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려면 교회 안에 작은 모임들인 목장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우리 교회가 존재하고, 목장이 존재하는 이유다.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