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 가치 있는 여름 보내기
시간이 빠르게 날아가고 있음을 누구나 느끼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여름은 더위에 시달리다 보면 어느 새 가을이 다가옵니다.
교회에서는 여름 행사인 IKC, 해외 단기 선교, 수련회를 마치고 나면 가을학기가 시작되기도 합니다.
모두 형편과 사정 때문에 바쁘게 보내다 보면 허전한 여름을 보내기 쉽습니다. 그래서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여름 보내기 위한 힌트를 몇 가지 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가능하면 6개월-1년 전에 다음 여름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중요하지는 않지만, 급한 일들을 처리하다 보면
어느 새 여름은 지나가고 가을 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계획을 세우되 먼저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계획해 보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가족 여행을 적극 추천합니다.
자녀들이 멀리 집을 떠나 살고 있다면 더더욱 1년 전에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직 자녀들이 부모 곁에 있는 경우라면
부모 곁을 떠나기 전에 부지런히 가족과 함께 하는 영적인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여름을 보내려면 교회행사에 적극 참여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해외 단기 선교, 교회 IKC 행사, 수련회 같은 것들입니다.
교회에서 하는 행사는 육신의 유익을 위한 것보다 우리에게 영적인 유익이 많기 때문입니다. 자신과 가족만을 위한 여행은 여운이 짧지만,
단기 선교를 다녀온다면 그 감동과 여운은 주님 앞에 갈 때까지 남아서 상급을 받는데도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됩니다.
저희 가정도 이제 자녀들 세 명이 모두 집을 나가 독립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함께 모이는 일이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1년 후에 만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중요하지는 않지만 바쁜 일들로 함께 하기가 어렵고 가치와 보람이 떨어지는 세월을 보내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 교회도 1년 전에 계획하고 있습니다. 당장 지난 해 말에 세워 놓았던 ‘삶공부’ 개강이 8월 말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 내년 사역을 위한 ‘교회 제직을 임명’하려고 합니다. 1월에 임명하여 충분한 준비 없이 급하게 시작하는 것보다
약 6개월 전에 임명하여 6개월 정도 신구 제직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인수 인계도 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내년을 위해 곧
각 목장별로 “SWOT 분석” 프로그램을 시행하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보다 건강한 교회와 건강한 신앙인으로 세워나가기 위한 자체 분석 프로그램입니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