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 여가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하려면
우리 교회는 매년 봄과 가을에 야외 예배 겸 소풍을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도 느껴보고 신비로움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어떻게 여가를 사용하고 있는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거의 50% 정도는 텔레비전이나 기타 동영상을 보는데 사용하고,
여행이나 소풍과 같은 야외 활동에는 약 8%, 봉사, 종교, 사교 등을 위해서는 2.8%를 할애하여 사용한다고 합니다. 여가 시간을 TV나 기타 영상물을 보는 데는
많은 분량의 시간을 사용하는데 비하여 가족 여행이나 가족 소풍, 그리고 신앙생활이나 봉사 활동과 같은 일에는 매우 적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켄터키에서 외국인으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여가시간을 어떤 비율로 사용하고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이나
이곳에서 외국인으로 살고 있는 우리나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여러 가지 형편이 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우선은 계획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휴가나 여가 시간을 알뜰하게 잘 보내고 싶지만 사정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1년을 계획하면서 휴가 계획을 세우면 그나마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교회에서는 매년 봄 가을에 야외 예배를 계획해 놓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잠시 자연 속에 들어가서 예배와 사귐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일년에 2회 있는 야외 활동을 적극 활용하여 가족들과도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 그 동안 예수에게로 초청할 대상(VIP)을 이런 날에 초청하시면
자연스러운 전도가 이뤄질 것입니다.
여가 시간을 가치 있게 활용하기 위하여 몇 가지 팁을 드립니다. 첫째, 계획을 하는 것입니다. ‘계획하지 않으면 실패를 위해 계획하는 것과 같다’라고 합니다.
둘째, 3년 단위로 계획을 해보는 것입니다. 누구나 1년에 한 번 휴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짧은 휴가 기간에 많은 것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1년차에는 가족 여행, 2년차에는 온 가족이 부모님 만나 뵈는 것, 3년차에는 가족이 다 함께 단기 선교, 이런 식으로 계획해 보시면
매우 가치 있는 여가나 휴가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교회에서 야외 활동이 있을 때에는 모든 가족들이 함께하도록 신경을 쓸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 사귀고 있었던 VIP분들을 초청하는데도 신경을 쓰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야외 예배를 가치 있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