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경이미지

802. 심은 자가 기다린다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조회 수 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802. 심은 자가 기다린다


교회 건물 둘레마다 새싹들이 제법 솟아올랐다. 3 월 3 일
참외 씨앗을 다섯 군데에다 뿌려 심었다. 씨앗을 뿌린 다음
날부터 자꾸만 그 자리를 찾아보게 된다. 혹시 싹이 나왔을까
싹이 나오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다. 그 자리를 바라볼 때마다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하다. 내가 너무 서두르는 것일까? 씨앗을
심은 사람의 간절한 기다림일까?
몇 일 후, 뿌린 자가 기다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뿌렸으니
기다리는 것이다. 심지 않은 자는 기다림도 없다. 기다림이 없는
사람은 심지 않은 자다.

 

때를 따라 심어야 한다. 심은 사람은 기다리게 된다. 지금은
때를 따라 기도로 계속 심을 때다. 기도를 심으면 언젠가 때가
되어 싹이 나오고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심은 자는
기다린다.
지금 당장은 심은 자리에 아무런 변화도 안 보인다. 그냥 매
마른 흙으로 덮여 있을 뿐이다. 그 위에 작은 표시만 해 두었다.
혹시 누군가 새싹을 몰라보고 밟거나 없앨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랬다. 그러면서 매일 몇 번씩 그 자리를 들여다보고 있다.
그곳에 씨앗을 심었기 때문이다.

 

요즈음 우리 교회 이웃 사람들을 위해 집집마다 위하여
기도하고 있다. 사람 이름과 거주지 주소를 얻어서 씨앗을 심는
정성으로 기도하고 있다. 그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다. 그렇게
한 지 몇 주 지났다. 아직 아무런 느낌도 없다. 그냥 괜스레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혹시 헛수고는 아닌지, 의심도 해본다.
그런데 지난 주일 오후 누군가 나를 찾아왔다. 어디서 온
누구냐 물었더니, 바로 이웃집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속으로 깜짝 놀랐다. 하나님이 보내 주신 이웃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 이웃을 위해 기도를 심었으니 모든 것이 그쪽으로
해석이 되었다. 무슨 일로 찾아왔느냐고 했더니, 무엇인가를
전해주려고 왔다고 한다. 한국말로 된 설교 씨디 몇 장을 들고
왔다. 이 곳이 한국인들이 모이는 교회라는 것을 또 어떻게
알았는지 그것도 신기했다. 계속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이름과 주소를 다시 확인하고 헤어졌다.

 

기도의 싹을 보았다. 싹을 보았으니 잘 가꿔야 하겠다. 일단
찾아가서 인사를 나누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문이 열렸다. 이제
전도의 문이 열리도록 기도를 심고 있다.

 

“또 하나님께서 전도의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셔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할 수 있도록, 우리를 위해서도 기도하여
주십시오”(골 4:3).

 

김상헌 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0 869. 아내는 ‘살림’ 꾼 김상헌 2022.09.24 116
499 868. 새로운 사역자들 이런 부부올시다! 김상헌 2022.09.17 150
498 867. “성도가 목사에게 듣고 싶은 말” 김상헌 2022.09.11 123
497 866. 그것은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기 위함이다! 김상헌 2022.09.06 123
496 865. 마음과 생각-영적 전쟁터 이충만 2022.08.27 147
495 864. ‘컴펄트 존’(Comfort Zone)을 벗어나는 믿음 이충만 2022.08.21 128
494 863. 예상했던 대로 되지 않을 때 이충만 2022.08.14 110
493 862. 가을학기 ‘삶공부’ 시작합니다 이충만 2022.08.14 111
492 861. IKC 2022,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이충만 2022.07.31 106
491 860. “뭐 좋은 소식 좀 없나요?” 이충만 2022.07.31 103
490 859. IKC를 위한 사역 분담 이충만 2022.07.31 99
489 858. IKC를 위한 담당 구역과 초청 팁 이충만 2022.07.11 120
488 857. 이런 반주자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이충만 2022.07.11 249
487 856. 복음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생기는 일 이충만 2022.06.27 121
486 855. 영혼의 사춘기 이충만 2022.06.20 133
485 854. 더 넓은 사역지로 떠나는 분들-김건호, 김자윤 이충만 2022.06.12 140
484 853. 개인 경건의 시간이 중요한 이유 이충만 2022.06.11 107
483 852. 7월 여름 단기 선교 이충만 2022.06.11 108
482 851. 교회에 산소 공급하기 이충만 2022.05.22 102
481 850. 휴가 이렇게 보냅니다 이충만 2022.05.22 10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9 Nex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