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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성탄절의 추억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2016.12.18 05:18

597. 성탄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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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2016

597. 성탄절의 추억

 

제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시골에서 교회를 가게 된 것은 1년에 한 번 돌아오는 성탄절 행사 때문이었습니다. 제 나이 또래 분들이라면 비슷한 경험을 하셨을 겁니다. 성탄절을 전후로 해서 어린이들을 위한 교회에서 행사를 하며 선물을 주던 기억이 납니다. 특별히 그 당시에는 과자와 사탕 받아먹는 재미로 참석했었습니다.

성탄절 기간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저도 교회에 발을 끊었습니다. 이렇게 성탄절 교인으로 지내다가 점점 자라면서 중고등학교 시절엔 아예 발길을 끊게 되었습니다. 성탄절만 되면 그 때 그 분위기를 그리워하며 교회 안으로는 못 들어가고 교회 밖에서 성탄절 기분을 내던 적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동네 친구들 따라 그냥 몰려가면 되었는데 조금 자라서 청소년이 되니 그것도 어려웠습니다.

긴 중고등학교 시절, 성탄절이나 연말이 되면 누군가 나를 교회에 데려다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그 기간에 교회 행사에 초대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같은 학급 안에 기독교인 아이들이 있었다고 기억하는 것은 나중에 예수를 믿고 성경을 보다가 그들의 이름이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이름과 같았던 것을 알고 그 친구들이 기독교인들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저도 예수를 믿고 고등학교 시절 그 친구들이 교회 행사에 초대하지 않았던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다가 아직 그들의 믿음이 교회 행사에 친구들을 초대할 만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었을 거라고 이해를 했습니다

그 어린 시절 성탄절 행사 때 교회 몇 번 초대 받아 출석한 것이 계기가 되었는지 교회에 대한 느낌은 참 좋게 기억 되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혼자 발걸음으로 찾아가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교복을 입고 어엿한 청년 티가 나는 저에게 쉽게 말을 걸어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혼자 제 발로 교회를 걸어 들어온 것으로 보아 이미 믿는 신자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예배 후 점심 식사를 할 때도 혼자 어색한 분위기가 싫어서 그 이후로 혼자 교회를 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경험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나서 한 참 후 청년 대학시절에 한 친구가 억지로 교회 행사에 끌고 간 것이 계기가 되어 예수를 믿어 지금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성탄절이 들어 있는 연말 연시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이럴 때 vip분들을 성탄절 예배에 초청하는 기회를 삼아보시기 바랍니다. 비록 거절 당하는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여러분의 한 번의 초청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 째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초대 받을 vip분들과 함께 드릴 성탄절 예배를 위해 새벽기도와 금식 기도로 준비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용기를 내어 돌아오는 성탄절 예배에 vip분들을 초대해 봅시다.  김상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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