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 810. 저의 신장 이식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저의 신장 이식 수술에 대하여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최근의 상황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지금 신장 이식 수술 전 ‘복강투석(Peritoneal Dialysis)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집에서 잠 자는 시간에
스스로 하는 것인데 잠자는 시간에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낮에 활동하는 데는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이러한 복강 투석은 신장 이식 수술을 하기 전까지 임시 치료 방법입니다. 신장 이식이
최종 치료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진행하면서 신장 이식 신청을 해 놓았기 때문에 지금은 그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약 3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제 곧 순서가 돌아올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신장 이식 수술 전 단계로 몇 가지 검사를
마치고 이제는 병원 수술팀을 만나는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수술 전 단계로 검사 받은 내용은 제일 먼저
치과 클리닝이었습니다. 수술 후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치아를 통하여 발생할 수 있는 염증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두 번째는 대장 내시경 검사입니다. 누구나 50세가 넘으면 대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감사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그 외에 한 달에 한 번씩 혈액 검사를
받으며 지속적으로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을 모두 거쳐서 이제는5월 달에 수술팀을 만나는 일이 남아있습니다. 수술 전에 면밀히 점검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수술을 언제 해야 해야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신장 기증자가 나타나면
24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대기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 한 두 달 안에 신장 이식 수술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일정 기간 휴가를 낼 수 있습니다. 그 때를 대비하여
사역자님들과 간단하나마 교회 사역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성도님들의 성숙한 모습으로 함께 도와가며
사역 자님들이 각자 역할을 잘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특별히 홍요한 목사님이 어린이 사역과 토요 청소년 사역을
열심히 맡아줄 것이고, 이충만 강도사님(예비 목사님)은 한어와 영어 회중 연합 예배로 잘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 새한 성도들은 모두 성숙하고 건강한 분들이기 때문에 어떤 일이 발생한다 해도 지금까지 하던 목장예배,
새벽 기도회, 주일 예배, 중보 기도 등 하시던 사역들을 그대로 하실 줄로 믿습니다.
김상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