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2020
- ‘”동체가 이긴다”(Surviving Covid-19)
조사에 의하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주일에 꼭 교회당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의 변화가 25%로 나타났고, 헌금에 참여한 교인도 34% 정도였으며,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예배 드려서 좋았다는 응답이 90.4%였다”고 합니다. (“코로나19와 관계 전도 그리고 행복의 길,” 오명교, 가정교회 토론방 3065번 참조) 그래서 코로나 19는 사회뿐만 아니라 교회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영기 목사님의 최근 글도 소개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주일 예배를 못 드리게 되니까, 많은 전통 교회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대부분의 교인들에게 주일 예배 한 번 참석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전부인데, 이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또 대부분의 교회 사역이 교역자들에 의하여 이루어지는데, 심방도 못하고 프로그램을 돌리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는 어려움을 덜 겪었습니다. 목장이라는 공동체 때문입니다. 목장을 통해 교인들이 가족이 되었고 매주 목장 모임을 갖는 것이 습관이 되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목장 모임을 갖는 것이 수월했습니다. 또 목자들이 평소에 목장 식구들을 돌보았기 때문에, 목장 모임을 갖지 못해도 다양한 방법으로 목장 식구들을 돌보았습니다. 온라인 주일 예배도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자녀들이 목장 모임을 통해 부모님들과 예배 드리는 것에 익숙해 있어서, 온 가족이 자연스럽게 함께 예배 드릴 수 있었습니다. (어떤 교회는 온라인으로 예배 드리기 시작한 후에 헌금이 오히려 늘어났다고 합니다. ^^;)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를 사용하십니다. 이 목적을 위해 구약 시대에는 이스라엘이라는 공동체를 만드셨고, 신약 시대에는 교회라는 공동체를 만드셨습니다. (세례나 침례도 타락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부름 받은 사명 공동체, 즉 교회의 지체가 되는 예식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공동체 성이 서구의 개인주의 영향으로 인하여 오늘날 교회에서 사라졌습니다. 이러한 신앙 공동체를 회복하자는 것이 가정교회입니다.
가정교회는 위기에 강합니다. 초대 가정교회는 로마의 핍박 가운에서도 힘차게 뻗어 나가서 마침내는 로마 제국을 정복하였습니다. 1949년에 모택동이 중국을 장악하고 교회를 핍박할 때, 가정교회는 탄압 밑에서 존속했을 뿐 아니라 부흥까지 하였습니다.
가정교회가, 코로나 19라는 위기 상황 가운데 능력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앞으로 또 하나의 코로나 위기가 닥칠 것입니다. 또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공격받는 위기 상황도 생길 것입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가정교회로 전환하여 이 위기에 대비하면 좋겠습니다.”(최영기, 국제가정교회 토론방 3067번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