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5. 구원과 섬김의 관계
예수님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고, 섬기러 왔다”고 말씀하셨다” (마20:28).
구원자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구원과 섬김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어서일까?
분명히 관계가 있다. 섬김 속에 놀라운 비밀이 있다. 섬김 속에 사랑이 있고, 섬김 속에 박해도 있고,
섬김 속에 배신도 있고, 섬김 속에 시련도 있고 절망도 있다. 기쁨도 있고, 회복과 치유도 있다.
이런 과정 속에서도 순종하며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 나간다(빌2:12).
목자 목녀의 삶은 ‘섬기는 삶’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나의 구원을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
그것은 섬김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속에 구원이 들어 있다. 그것을 실천해 보지 않고는
구원받았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 어느 목녀의 말이다. 나중에 하나님 앞에
갔을 때 하나님께서 “얘야, 너 뭐하다 왔니?”그러시면 “예, 저 목녀 하다 왔습니다!”
그렇게 대답할 거란다. 목자 목녀로 섬기는 삶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표현한 것이다.
그 만큼 목자 목녀의 역할이 어렵기도 하면서 하나님께 인정받을 만한 사역이라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구원받은 자의 삶 속에는 자연스럽게 섬김이 있다. 구원받은 크리스천은 어떤 사람일까?
첫째, 자진해서 섬기는 사람이다(willingness). 세상의 리더는 본인이 좋아서 하겠다고
다른 사람을 제치고 나서지만, 목자와 목녀는 하나님이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이다.
환경은 어렵지만 하라 하시니 하는 것이다.
둘째, 기쁜 마음으로 섬기는 사람이다(eager to serve). 세상에서는 대장이 되고 싶고,
주장하고 싶어서 하지만, 크리스천은 섬기고 싶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셋째, 본이 되는 사람이다(modeling). 크리스천의 모습은 모델이 되어야 한다.
병에 걸렸을 때, 실패했을 때, 배신을 당했을 때, 절망과 시련이 찾아왔을 때,
참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어느 성가대 지휘자가 암 진단을 받고도 평상시의 마음과 자세로 죽기 직전까지
섬김의 직분을 감당했다고 한다. 모두 그것을 지켜보았다. 그것을 본 대원들도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모델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구원을 이루어 나가게 된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