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1. 나의 간절한 소원
각 사람마다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하여 누릴 수 있는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며 살기도 합니다. 바울은 자유인이었지만 스스로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며 살았습니다.
모든 일에 오래 참고 절제와 희생을 하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된 것은 외부로부터 강압적인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그가 체면을 차리지 않고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그들을 섬기고 봉사를 했던 것은 다름 아닌 그의 간절한 소원인 영혼구원 때문이었습니다. (고전9:19-27).
저도 저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며 살려고 노력하는 것은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소원 때문입니다. 불편한 일이지만 매달 정기적으로 예수영접 모임을 갖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지역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다가 이곳에 이사와서 우리 교회를 출석하게 될 경우 신앙의 연륜과 직분에 관계없이 꼭 그 달 예수영접 모임에 참석하도록 권유하는 이유도 다름 아닌
그 분들의 ‘영혼건강’을 체크하려는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이건 그렇지 않은 사람이건 병원에 가면 본인도 뻔히 잘 알고 있는 몸무게, 키, 혈압 등 기본적인 것들을 반복 체크하듯이, 매달 한 번씩 정기적으로 갖는 예수영접모임도
영적 건강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을 체크하는 클리닉과 같은 것입니다. 어제까지 건강했다가 오늘 이상 증상이 발견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발견되는 즉시 조치를 취하면 됩니다.
특별히 영혼의 구원 문제와 건강은 성경 말씀을 기준 삼아 날마다 점검을 해봐야 합니다. 날마다 내 자아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지 않으면 도리어 우리의 영이 병들어 죽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 바울이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라고 고백했습니다.
날마다 자아를 죽이는 자가 결국 살게 됩니다.
‘예수영접모임’은 나를 죽이고 예수님과 더불어 새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이 모두 영혼 구원 때문입니다. 이제 올해도 마지막 ‘예수영접모임’을 남기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소중한 교회 행사입니다. 날마다 죽어서 영원히 사는 복을 누립시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