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2014
494. 감사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어떻게 마무리 될지 궁금했습니다. 적은 인원으로 소리 없이 각자 맡은 바 임무를 다하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감사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각자 형편에 맞게 시간을 내어 사역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믿음으로 일하시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님이 보여 주셨던 순종과 섬김의 본을 따라 할 때 은혜를 받고 누리는 길임을 다시 한 번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순종과 섬김의 기회가 올 때마다 그 기회를 붙잡는 것도 지혜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거의 동일한 사람들이 매일 부엌에서 섬기며 봉사하는 모습들을 보고 많은 참가자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봉사자들의 얼굴 하나 하나를 꼼꼼히 기억하는 듯했습니다. 한 분 한 분 피곤한 모습들이었지만, 기쁨으로 섬기며 봉사하는 성도들의 얼굴을 보고 감동했다는 말씀들을 반복했습니다.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 역사에 변화를 주는 기회도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웬만큼 교회 싸이즈가 되어야 이러한 규모의 컨퍼런스를 감당할 수 있다는 고정 관념을 바꿔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연약함을 핑계 삼아 ‘할 수 없다’는 변명을 하지 못하도록 본을 보여준 컨퍼런스였다고 입을 모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부엌에서 섬기셨던 분들을 한 분 한 분 생각할 때 누가 봐도 대부분 연약한 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연약한 지체를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행사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준비 과정 가운데 말없이 수고하신 분들, 행사가 시작되면서부터 힘에 겨울 정도로 섬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통하여 많은 도전과 은혜의 시간들을 갖게 되었습니다. 끼니 때마다 120여명의 식탁을 미리 차려 놓고 진행에 지장이 없도록 시간을 맞춰주신 수고가 특별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교회와 호텔, 호텔과 교회 사이 자동차 라이드에 차질이 없도록 예민하게 신경을 써주셨던 라이드 팀과 자동차를 직접 가지고 오신 분들의 카풀 덕분에 매우 수월하게 교통편이 해결된 것에 대하여도 감사를 드립니다.
행사 진행을 위하여 수도 없이 뛰어다녔던 진행요원의 수고에도 감사를 드리고, 매일 행사가 끝나면 밤 늦게까지 남아서 문단속과 건물 내부 청소를 맡아왔던 청소 봉사요원들의 숨은 사역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온라인 등록 접수부터 시작해서 행사가 마칠 때까지 여러 가지 변동 사항이 있었는데도 불평하지 않고 끝까지 배려하며 섬겼기에 좋은 소문을 들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위해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지금은 다른 주에 살고 계시는 분들과 이웃 교회에서도 오셔서 내 일처럼 도와 주신 봉사요원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