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경이미지

520. 갈등과 싸움에서 오는 특권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조회 수 6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4-19-2015

520. 갈등과 싸움에서 오는 특권

 

얼마 전에 모두 장성한 네 명의 자녀들을 두신 어느 목사님의 간증 말씀 중에 떠오르는 내용이 있습니다. 네 명의 자녀들 모두 목사를 만들고 싶었는데 맘대로 되지 않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어느 정도 드시고 존경도 받고 계시는 그 목사님은 지금도 네 명 중 최소한 한 명은 목사가 되기를 바란다는 소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때 사회자는, ‘왜 자녀들을 그렇게 힘들다고 하는 목회자로 만들고 싶어 하시느냐?’고 질문을 하자, ‘예수님을 닮을 수 있는 직업 중에 목회자 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 닮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특별히 기독교 신앙인들에게는 성경 속의 인물 중 예수님이 가장 닮고 싶은 인물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 경험하는 모든 일들을 주님을 닮기 위한 기회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의 성숙도를 예수님을 얼마나 닮았느냐에 두기도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닮는 방법은 늘 즐겁기만 하지 않습니다.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면서 조금씩 닮아갑니다. 어려움 중에서도 인간 관계만큼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뜻하신 가운데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드셨습니다. 각자 다양한 성격이나 인격을 가지고 또 한 다양한 방법이나 상황 가운데서 만나게 하십니다. 그렇게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한 없이 싸우고, 갈등하며 지냅니다. 그러면서 부단히 노력하고, 또 다시 만나 교제하며, 용납하기도 하고, 서로 이해하기도 하며, 하나님 아버지를 알아가는 곳이 바로 우리가 모이는 교회입니다.

가족끼리, 부부끼리, 교우들끼리 주 안에서 진정으로 가까워지고, 참으로 하나가 되려면 그 고통이 이만 저만 큰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외면하려고 합니다. 갈등을 피하려고 합니다. 그냥 그 자리를 피하고 싶어합니다. 그러한 기회를 통하여 주님을 닮아가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가게 되고,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며, 교회 식구들을 더 알고 사랑하는 기회가 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회를 피한다면 주님을 알 수도 없고, 주님을 사랑할 수도 없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도 알 수 없습니다. 결국 하나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이 생에서의 삶을 마감할 것입니다.

평신도로서 목자, 목녀가 되어 목회를 하다 보면, ‘모든 것을 덮어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뎌야 하는’(고전13:7) 기회가 참 많이 찾아옵니다. 그것은 괴롭게 하시려는 뜻이 아니라 예수님을 닮아가는 기회를 주시려는 것입니다. 결국 크리스천들의 갈등과 싸움은 서로를 더 알아가게 하고, 주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하며 서로 사랑하게 하는 기회가 됩니다. 크리스천의 특권이기도 합니다. P. K.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615. 먼저 이렇게 진행합니다 김상헌 2017.05.07 146
239 614. “나는 나의 신부를 준비시키고 있다”[펌] 김상헌 2017.04.16 175
238 613. 홈리스로 찾아오신 예수님 김상헌 2017.04.14 140
237 612. 여전히 손길이 많이 필요한 곳 김상헌 2017.04.02 130
236 611. 하이티 다녀옵니다 김상헌 2017.04.02 149
235 610. 목장 선교지와 선교사 김상헌 2017.03.19 351
234 609. 성숙한 기도를 위한 편지 김상헌 2017.03.12 177
233 608. “직장을 목장으로 바꾼 사람”(2)[펌] 김상헌 2017.03.11 122
232 607. “직장을 목장으로 바꾼 사람”(1)[펌] 김상헌 2017.02.26 171
231 606. “국정농단”-“신앙농단” 김상헌 2017.02.19 192
230 605. 2월의 필독도서 소개 김상헌 2017.02.12 153
229 604. “남편을 구원하려면” 김상헌 2017.02.05 169
228 603. 심 목사님을 소개합니다 김상헌 2017.01.29 322
227 602. 급한 일과 중요한 일 김상헌 2017.01.22 214
226 601. 한 해를 뒤돌아보며 김상헌 2017.01.22 195
225 600. 매월 첫 두 주간 새벽 김상헌 2017.01.22 136
224 599. 새 일을 위한 파트너 쉽 김상헌 2017.01.22 147
223 598. 나를 버티게 하셨던 말씀들 김상헌 2016.12.25 174
222 597. 성탄절의 추억 김상헌 2016.12.18 169
221 596. 연습을 통해 가능합니다 김상헌 2016.12.11 164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29 Nex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