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2017
627.
저는 이런 것을 잘 못합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의 정체성은 예배 드리는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날마다 아침 저녁, 매주 안식일, 매월 초하루 예배를 드리되 이것을 일년 내내 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민수기 28장). 하나님의 백성이 된 증거를 예배하는 것으로 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천이라면 예배를 통하여 크리스천임을 입증해 보이는 것입니다. 예배를 소홀히 하게 되면 예배에 늦기 시작하게 되고, 늦게 오면 자연스럽게 예배당 맨 뒷자리를 앉게 됩니다. 누구나 경험해 보셨겠지만 예배 때 앞자리에 앉을 때와 뒷자리에 앉을 때 예배에 대한 정성과 열정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일도 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예배에 지각하지 않고, 앞자리로 나올 때 그 만큼 우리 영혼이 하나님께 대한 열망이 더 커진다는 것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나님께 대한 열망과 열정이 식으면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점점 뒷자리를 찾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배 시간에 늦기 시작하고 뒷자리를 앉기 시작하면 얼른 알아차려야 합니다. ‘내가 지금 예배를 소홀히 하구 있구나!’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식어가고 있구나!’ 그래서 예배당에 자리 잡는 위치를 통하여 자신의 신앙상태도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친밀도’도 측정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식어지면 예배 참석에 늦어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뒷자리를 찾게 되고 급기야 예배의 자리를 빠지는 일도 쉬워집니다. 담임목사로서 성도들 중에 예배 자리가 점점 뒤로 옮겨진다든지 맨 뒤에 앉기 시작하면 많은 신경이 쓰입니다. 물론 어쩔 수 없어서 늦게 와야 해서 뒷자리에 앉아 계시는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식어지는 정도에 따라서 점점 앞자리에서 뒷자리로 옮겨가고 그러다 보면 결국 예배 시간에 늦게 되고, 나중에 무슨 일이 있을 때 쉽게 교회를 떠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뒷자리에 자신의 고정 자리를 만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열심을 내어 예배 시작 전에 도착하시고, 가능한 앞자리에서 예배 드리려고 애를 써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예배를 소홀히 하지는 않지만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주일 날 예배를 빠져야 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목원들은 목자에게, 목자들은 담임목사나 사역자 혹은 장로님께 사전에 연락을 주시면 불필요한 염려나 신경을 쓰지 않도록 도와 주실 수 있습니다. 아무런 연락 없이 예배에 늦는다든지 빠지게 되면 특별히 담임목사는 주일 날 예배 내내 신경이 쓰이고 궁금하여 예배에 집중이 안됩니다. 이것이 저의 약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 가지 부탁 드립니다. 주일 날 빠지실 경우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도 하나님 앞에서 신앙생활의 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