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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6일

Writer: Jang WoonJee
Jang WoonJee
Sep 5
2 min read

목회자코너

1,072. 한 가정에 거룩한 성전이 세워지는 것을 보며

한 주간을 지나며 예레미야 51장 11절 말씀이 제 마음을 여러 번 멈추게 했습니다. “주님께서 그의 성전을 무너뜨린 자들에게 복수하신다.” 이 말씀은 단순히 심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거룩함을 지키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해줍니다. 사역 속에서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하나님은 성전을 무너뜨린 자들을 결코 그냥 두지 않으신다는 이 진리가 제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분의 거룩함은 언제나 흔들리는 우리의 마음을 다시 붙들어 줍니다.

이번 주간 난민·청소년·가정·교회 사역을 돌아보며, 공동체를 흔드는 여러 상황들이 떠올랐습니다. 말 한마디, 작은 오해,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마음의 성전을 무너뜨리려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내가 지킨다”라고 말씀하시는 듯했습니다. 사역 속에서도 흔들림보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더 크다는 사실을 다시 붙들게 됩니다. 하나님은 무너진 성전을 반드시 다시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특별히 지난주 세례를 받은 Jacques Bushiri(15세)와, 이제 예수를 영접하고 세례를 준비하는 Joseph Bushiri(20세)를 보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지난주 세례식에 참여하기로 했던 Joseph형제가 축구에 온통 집중하다가 세례식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중에 다시 찾고 찾아서 만났습니다. 세례식을 잊어버리고 축구에 빠져있던 그 형제가 멋쩍은 표정으로 나를 맞이해주었습니다. 다시 한 번 확인을 하고 약속을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가정 형편상 부모와 자녀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이 두 형제를 통해 그 가정 안에 하나님이 성전을 다시 세우고 계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작은 시작 같아 보여도, 하나님은 그 가정을 거룩한 회복의 자리로 이끌고 계시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 안에서도 하나님은 이렇게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성전을 다시 세우고 계십니다. 그 은혜를 바라보는 것이 이번 주 제게 가장 큰 영적 양식이었습니다.

사명 계승식을 몇 개월 앞두고 저와 우리 새한교회에 주신 사명을 지속적으로 감당하며 각 가정마다 주님의 성전을 세우는 사역을 새롭게 해보고 싶은 마음도 이 말씀 속에서 더 분명해졌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성전은 사람이 무너뜨릴 수 없다는 확신이 제 안에 자리 잡았습니다. 앞으로의 사역이 두렵기보다, 하나님이 다시 세우실 교회를 기대하는 마음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지키시는 성전 안에서, 거룩한 사명을 조용히 이어가고 싶습니다. 성도 여러분의 개인과 가정, 섬기는 목장, 그리고 새한공동체의 삶에도 하나님의 거룩함을 회복하고 다시 세우시는 은혜가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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