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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일 컬럼

  • 작성자 사진: Jang WoonJee
    Jang WoonJee
  • 8월 21일
  • 2분 분량

목회자코너

1,067. 힘든데, 왜 자꾸 모이라고 하나요?

지난주 시편을 읽다가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시 103:2)라는 말씀 앞에 머물렀습니다. 우리는 어려움은 오래 기억하면서도,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는 쉽게 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이 삶에 지쳐 은혜를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제 안에 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혼자가 아니라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 작은 신앙공동체를 ‘목장’이라고 부릅니다. 바쁜 생활 속에서 매주 시간을 내어 모이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자꾸 모이기를 부탁드리는 것은, 성도들의 믿음이 메마르거나 홀로 지쳐 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읽기 힘들어도 성경을 계속 읽을 때 말씀이 쌓이듯, 모이기 힘들어도 꾸준히 모일 때 믿음의 뿌리가 깊어집니다. 은퇴 날짜가 점점 다가와서 그런지 나누고 싶은 것들이 많이 떠올라서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 목장에 모이면 지난 한 주간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됩니다. 세상 모임에서는 부족한 것과 속상한 일을 주로 이야기하기 쉽지만, 목장에서는 작은 감사와 하나님의 도우심을 찾아 나눕니다. 내가 발견하지 못했던 은혜도 다른 성도의 간증을 들으며 깨닫게 됩니다. 믿음은 새로운 은혜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신 은혜를 기억하는 데서 다시 시작됩니다.

둘째, 목장에서는 감사와 기도의 말을 나누게 됩니다. 감사는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고달팠던 일과 기뻤던 일, 아픈 사정과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위해 기도할 때 다시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는 주님의 약속이 목장 가운데 이루어집니다.

셋째, 우리는 모여서 힘을 얻고 다시 세상으로 흩어집니다.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전도하자”라는 말처럼, 목장은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로 새 힘을 얻는 영적인 보금자리입니다. 성경은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더욱 그리하자”고 권면합니다(히 10:25). 사랑하는 성도들이 혼자 견디지 않고 서로 붙들어 주며 끝까지 믿음으로 걷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는 오늘도 목장에 모이기를 간곡히 권합니다.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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