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0일 컬럼
- Jang WoonJee
- 8월 21일
- 2분 분량
목회자코너
1,055. 가정은 하나님이 주신 회복실

지난주 아틀란타 총회 본부를 방문하며 한 사역자 가정에서 이틀을 머물게 되었습니다. 함께 식사하고 사역과 비전을 나누는 동안, 그 가정 안에 흐르는 따뜻한 평안함이 제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서로를 향한 배려와 존중, 그리고 집 안을 감싸고 있던 잔잔한 안정감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저는 다시 깨달았습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주신 회복실이다.”
병원의 회복실은 수술을 마친 환자가 몸을 회복하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곳입니다. 조급하게 움직이지 않아도 되고, 안전하게 쉬며 천천히 회복하는 자리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가정을 바로 그런 곳으로 세우셨다고 믿습니다. 세상 속에서 상처받고 지친 마음이 돌아와 안식을 얻고, 서로의 아픔을 품으며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공간, 그곳이 바로 가정입니다.
그 가정 역시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녀의 성장 문제로 오랜 시간 눈물로 기도하며 견뎌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원망하기보다 복음 안에서 서로를 붙들어 주었고, 결국 그 가정은 자녀의 회복을 경험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가정을 어떻게 “회복실”로 세워갈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얻은 몇가지 방법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먼저, 집 안의 말투를 바꾸어보는 것입니다. 비난과 짜증 대신 격려와 감사의 말을 자주 나누어 봅시다. 둘째,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입니다. 짧더라도 하루를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가 가정을 붙들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다면 부부가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족 목장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셋째,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깁시다. 바쁜 세상 속에서도 식탁은 마음을 나누고 관계를 회복시키는 은혜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저의 큰 약점이기도 합니다. 넷째, 완벽한 가족이 되려고 하기보다 서로의 부족함을 품어 주는 것입니다. 회복실은 완벽한 사람이 머무는 곳이 아니라 아픈 사람이 회복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 주는 것입니다. 배우자가 말할 때 조급하게 끊지 말고, 잠시라도 끝까지 들어 주는 연습을 해 보면 어떨까요? 저 역시 아내의 말을 들으면서 중간에 조급하게 말을 끊을 때가 많았습니다. 돌아보니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회개합니다.
가정의 달을 보내며 우리 새한교회의 모든 가정이 복음 안에서 서로를 살리는 회복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가정마다 치유와 평안, 그리고 다시 살아갈 힘이 넘치는 하나님의 회복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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