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9. 더 건강하고 든든하게 세워지는 공동체를 기대하며
With the hope of building a healthier and stronger community
저는 2026년을 맞이하며, 지난 몇 주간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면서 큰 기대를 품게 됩니다. 특별히 송구영신예배 때 받았던 말씀, “초장에는 양 떼가 뒤덮이고, 골짜기마다 오곡이 가득하니, 기쁨의 함성이 터져나오고, 즐거운 노랫소리 그치지 않습니다”(시편 65: 13)라는 말씀과, 첫째 주와 둘째 주일에 주셨던 말씀, 그리고 이번 주에 주신 말씀까지 함께 묵상하다 보니, 이 말씀들이 단지 나 개인을 향한 말씀이 아니라 우리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이며,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새해를 맞이하는 제 마음에 더욱 깊은 기대가 생깁니다.
특별히 이번 주 설교 본문인 신명기 21장 15절부터 23절 말씀을 통해 주신 세 가지 메시지, 즉 첫째, 책임과 사명을 가진 자를 중심으로 질서를 세우라. 둘째, 질서와 존중으로 공동체를 보호하라. 셋째, 삶의 중심을 십자가에 맞추라는 말씀은, 올 한 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분명한 방향을 제시해 주셨다고 느낍니다. 이 말씀 덕분에 제 마음은 한 층 더 안전하고 든든합니다. 마치 하루의 모든 일과를 마치고 여유롭게 쉼을 누리는 사람과 같은 평안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공동체를 세우시는 방식이며, 오늘 우리 교회가 반드시 붙들어야 할 중요한 원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앞으로 약 2년 후의 은퇴를 바라보며, 교회의 미래를 차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성도 여러분과 함께 걸어온 시간은 제 인생에 있어 참으로 큰 선물이었습니다. 이제는 다음 세대를 위하여, 그리고 교회의 건강한 전환을 위하여 퇴임 이후를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바람은 단순합니다. 하나님께서 책임과 사명을 감당할 참된 종을 우리 교회에 보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장자는 단순히 맏아들, 곧 첫째 아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향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가문과 가정을 이끌어 가는 사람을 뜻합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보내 주실 후임 목회자, 곧 동사목사님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는 과정 속에서, 책임을 가지고 기쁨으로 그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분이 되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치 장자가 가정과 가문을 위해 헌신하듯이 말입니다.
저는 후임 목사님이 청빙되면, 약 1년 정도 동사목사로 함께 사역하며 교회의 전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돕고 싶습니다. 또한 신약성경적 교회, 곧 가정교회의 정신과 방향을 통해 그 사역이 잘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해 보조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보다 더 주님의 사랑받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P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