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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주일 예배 중 성경책 찬송가 책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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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2015

544. 주일 예배 중 성경책 찬송가 책

 

제가 학교 다니던 80년대 초반에 지금은 세계적인 기업이 된 한국의 어느 대기업 총수가 미래 청사진을 그리며 했던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확한 문구로 기억은 못하지만 요지는 이러했습니다. ‘앞으로 그것만 하나 가지고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심심하지 않도록 해줄 것이다!’ 그러면서 벽에 납작 붙은 텔레비전 이야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상상을 할 수 없었는데, 그러고 나서 30여년이 지난 오늘 날 우리는 벽에 납작 붙어 있는 텔레비전뿐만 아니라, 그야말로 아이폰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손 바닥 만한 기계 하나만 있으면 심심치 않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이용하여 거의 모든 정보를 알아낼 수 있고, 영화, 드라마, 설교는 물론, 심지어 전혀 몰랐던 장소까지 쉽게 찾아 다닐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성경에 관련된 것들도 불편함 없이 찾아 볼 수도 있습니다. 성경책의 내용과 더불어 어느 찬송가든 자유롭게 찾아 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요즈음 교인들은 주일 날이나 주 중 성경공부를 하러 다닐 때 성경책과 찬송가 책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두껍고 무거워 불편함을 느껴서 그런지 언뜻 보면 빈손으로 다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기계 속에 성경책과 찬송가가 들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어느 성경공부 시간에 성경을 펼치라 했는데 고개를 수그리고 손 바닥 안에 있는 기계를 만지작거리는 것을 보고 재차 성경을 펴시라고 말씀 드렸더니 하시는 말씀이 지금 성경을 보고 있는데요!’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그 기계를 몰랐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때는 몰라도 적어도 주일 예배 때는 성경책과 찬송가 책을 직접 이용해보자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편리함을 추구하다 보면 앞으로 조금만 불편해도 쉽게 그만둘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불편하고 더디더라도 손가락에 침을 찍어가면서 성경책을 한 장씩 넘기다 보면 인내심도 길러지고 성경과의 친밀감도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예배 중에 성도들의 편리를 위해서 가능한 파워포인트를 만들어 화면에 띄워드렸는데 이제부터는 그러한 테크놀로지를 잠시 자제하려고 합니다. 오랫동안 예배 중 컴퓨터와 프로젝트 봉사를 하시느라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고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았었는데, 마침 담당자가 찾아 오셔서 예배에 집중하기 위해서 파워포인트 사용을 줄여 주셨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주셔서 흔쾌히 받아 들였습니다. 그 사역을 서로 돌아가며 도울 수 있는 분들이 몇 분 더 나올 때까지 일정 기간 그렇게 해보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여러분들도 주일 예배 때만큼은 성경책(새번역)과 새찬송가 책을 꼭 가지고 다니시길 부탁 드립니다.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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