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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목사가 하나님이라도 된 단 말인가?” - 목회자코너 - 루이빌새한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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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2015

533. “목사가 하나님이라도 된 단 말인가?”

 

예배 중에는 하나님이 성령으로 함께 하고 계시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예배의 진행을 어렵게 하는 행위는 사회자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여 하는 행위(항거)입니다.” 지난 주일 예배 진행 중 갑작스런 상황이 벌어져서 저도 생각할 겨를 없이 불쑥 나온 말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으시고 혹시 이렇게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목사가 하나님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목사가 되기 전에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가끔 단에서 목사님들이 목사의 직무를 방해하거나 어렵게 할 경우 목사에게 죄 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죄 짓는 것이라는 말에 머리를 갸우뚱거리곤 했었습니다. ‘목사로서 저런 말을 하면 안되지…’ 했는데, 제가 바로 그런 말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는 과정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항거할 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이 언제까지 그럴 것이냐? 나를 원망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을 내가 들었다”(14:27)-을 통하여 목사님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에게 항거한 것을 하나님께 한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목회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차마 듣기 어려운 말을 들을 때나 힘겨운 상황을 만날 때면 이 말씀을 기억하며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에게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하는 일이라고 할 때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이라는 뜻이 아니라는 것쯤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드린 말씀 속에서도 제가 하나님이라는 뜻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주님의 몸인 교회 안에서 영적 질서에 어려움이 올 때마다 저는 모세와 아론에게 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하여 묵상하며 극복해 나갑니다. 사람이나 환경에 반응 하지 않고 기도의 자리에 나가 하나님, 사람들이 이런 말 혹은 저런 말을 합니다하면서 하나님께 알려 드립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들이 너에게 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한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을 느끼며 주님께 시선을 향하며 극복해 나갑니다.

예배 중 그렇게 말씀을 드린 것은 제가 하나님이나 된 것처럼 말한 것이 아니라, 예배 중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께 하는 행동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기도하며 주님, 제가 지난 주일 예배 때 그런 말을 했는데 잘못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요?’하고 여쭈었더니, 이런 말씀을 주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 틀린 말은 아닌데, 그런 말은 내가 너에게 할 수 있는 말이지 네가 회중 앞에서 하는 말은 아니란다!’

독특한 교훈과 함께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한 말을 했다는 것이 후회되었고 매우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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