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6일
- Jang WoonJee
- 8월 19일
- 2분 분량
목회자코너
1,069. 은퇴를 앞두고 다시 배움의 길에 서며
저는 요즘 목회 은퇴를 약 8개월 앞두고 지난 삶과 사역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설교와 목회를 통해 제 생각을 나누었지만, 제 삶을 자세히 소개한 적은 많지 않았습니다.
한국전쟁 이후의 가난과 어려움 속에서 자라며 인간의 연약함을 일찍 경험했습니다. 선교사들의 사랑과 도움, 대학 시절 만난 크리스천 교수와 캠퍼스 전도자들을 통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만남은 자신만을 위해 살던 저를 다른 사람을 섬기는 삶으로 이끌었습니다.
저는 약학을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고 신약개발 연구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안정된 삶을 이루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주님을 더욱 온전히 따르고 싶은 갈망이 커졌습니다. 마침내 연구자의 길을 내려놓고 신학을 공부하여 목회자의 부르심에 응답했습니다. 그 후 23년 동안 교회와 난민·이민자 가정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섬겨 왔습니다. 돌아보면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은혜였으며, 성도 여러분과의 만남도 소중한 배움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랜 목회 경험이 반드시 성숙한 목회자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저에게는 여전히 충분히 듣기 전에 말하려는 모습과 문제를 빨리 해결하려는 조급함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목회자의 권위와 경험 뒤에 숨기보다 이러한 연약함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싶습니다. 은퇴를 앞둔 지금, 저는 완성된 사람이 아니라 여전히 배우고 변화되어야 할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은퇴 이후를 단순히 사역을 내려놓는 시간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 깊이 배우고 남은 생애를 더욱 목회적인 돌봄에 사용하기 위해 CPE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Clinical Pastoral Education은 병원에서 환자와 가족을 만나며 지도와 훈련을 받는 과정입니다. 질병과 상실, 슬픔과 죽음 앞에 선 사람들에게 더 세심하고 성숙하게 다가가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특히 삶의 마지막 계절을 지나는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평안한 동반자가 되고 싶습니다.
저의 바람은 은퇴 후에 유명하거나 더 많은 일을 하는 목회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말을 더 잘 듣고, 그 아픔 곁에 조용히 머물 수 있는 성숙한 목회자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가진 답을 앞세우기보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삶 속에서 일하시는 것을 존중하고 싶습니다.
더 배움의 길을 출발하고자 하는 것은 앞으로 만나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난민 이민자 가정들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더 잘 돌보기 위함입니다. 성도 여러분께서 저의 새로운 배움과 남은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남은 생애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배우고 섬기며, 더욱 겸손한 목회자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김목사
Announcements 교회 소식
1. Welcome! 환영!
참 좋은 날씨를 주신 좋으신 주님을 예배하러 오신 여러분을 한영합니다. 방문하신 분들 중에서 등록을 원하시는 분들은 담임목사와 새교우 반 4주 과정을 합니다.
2. 감사/ Thanksgiving
ANCC/ESC 토요일 청소년 어린이 예배를 위해 헌신과 섬김에 감사. 오늘 특별 점심 봉사자께 감사.
3. 8월 생일축하
김 에스터(24일), 장 민하(28일)
4. 목장방문
이번 주: Reinaldo 목장(Reinaldo Pino)
다음 주: 우간다 목장(함명순)
5.총목자 부부 모임장소: 쿠바목장 (김상헌/원종숙)
일시: 8월30일 저녁 5:30
6. 가을학기 삶공부 개강-8월 3째주부터
-생명의 삶: 매주 화요일, 13주, 오후 1:30 (변경가능)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매 주일 13주 오후 1:30
-등록비: $20 (재수강자는 10불)
7. IKYC 2026 평가모임
8월 16일, 주일 저녁 8:00
Zoom 미팅
8. 교우동정
허현남 성도 이사(시카고로),
최경주, 강정인 출타
9. 금주의 한마디 기도:
“나의 피난처요 참 주인이신 하나님, 주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심을 감사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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