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에서 온 선교 편지

김상헌2014.02.21 17:54조회 수 2329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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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편지를 읽으며 기도제목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보내신 분: 채수범 선교사

Feb 19 at 1:52 PM 

Hallelujah, God loves you all!

 

Let’s praise and worship God who loves us in and through Jesus who died for our sins and rose from the dead, destroying all the powers of death, sin and satan! Jesus lives, even wants to live more of His resurrection life in and through us as we prepare more room for Him to come and work in us! Jesus is God who live in us!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하심과 평강이 우리 꼬맹이들, 정말로 seemingly hopeless and helpless but hopeful 한 이 넘들을 위해서 기도하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분들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하심으로 이들의 텅빈 가슴에 hope가 심겨질 것입니다! 이들의 삶에 문제가 있겠지만...그 소망 때문에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소리가...??!!)

초등학교 졸업 국가고시 성적발표가 3주나 연기된 후에 드디어 나왔습니다! 3년 전에는 1명이, 2년 전에는 2명이, 작년 시험에서는 2명이 1등급을 받고, 한명이 1등급에서 1점 모자란 2등급, 13명이 2등급, 나머지는 3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번 졸업생들이 보여준 여러 면에서의 무책임한 모습들이 있어서, 부모님들과 손님들이 있던 졸업식에서 너그들이 공부는 잘할지 모르지만 책임감을 못 배웠기에 우리가 잘못 가르쳤고, 다 재수해야겠다, 정신차려라!” 하고 말했었지요! 그래도 그 정도도 마음가짐에서 이 정도로라도 했다는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개학 첫날 98명이, 그리고 두 번째 주 금요일에 183명이 출석했습니다! 이것이 기적이지요! 오늘은 아마 유치원 아이인 듯한, 새로 전학와서 다른 학교 교복을 입고 있는 꼬마가 저를 보더니...흰둥이(무중구) 어쩌고 저쩌고 합니다! 이 넘이...무중구가 아니라 무숨바(목사님)이라고 부르라고 하려고 5학년 여학생(통역시키려고)과 함께 불렀더니, 큰 녀석은 왔는데, 꼬마는 안 오려고 하고, 근처의 몇 명의 아이들이 너 목사님이 오래!’해도 손을 뿌리치며 막무가내이길래...제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빨리 와라!” 했더니 막 울면서 도망갑니다! 도망가면서도 여전히 무중구가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갑니다! 아마 무서웠겠지요! 옛날에 선교사들보고 양귀신이니 하며 무서워했다는 이야기나 다름이 없네요...새로 전학온 어린 아이니......

 

학교에 재정이 문제고, 기도 중입니다. 그냥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상황이지요! 여기는 후원해도...안해도 망합니다! 교장의 월급이 이제 100달러가 조금 넘습니다. 요즘 환율로 1$/2,440인데 교장은 연금까지 27만 실링, 교사들은 평균 17만 실링이 됩니다. 그런데 등록금은 가장 많은 7학년이 13학기로 한 학기에 7만 실링입니다. 그러다 보니 수거되는 등록금이 교사들의 월급에도 못 미치지요. 가장 싼 학교이고, 다른 학교 점심값보다 조금 비싼 등록금으로 점심, 숙제, 모든 것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함부로 지원하면 모든 것을 다 해줘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이곳은 후원을 해도 안되고 안해도 안되고...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니 돈을 많이 줘서 아이들 등록금 대학까지 낼 수 있고, table에 음식이 날마다 풍성하게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신문을 장식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이런 식으로라도 후원하지 않으면 학교에도 안 옵니다. 본인들은 학교에 안 다녀도 아무 상관이 없으니까요. 우리의 목적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지만, 재정 때문에, 교사들의 삶의 수준 때문에 속이 너무나 상합니다. 외부 지원없이 등록금으로만 교사들의 월급을 평균 1백 달러 씩(244천실링) 지급할 수 있게 된다면(정부학교는 교사 월급이 31만 실링입니다.) 더 원이 없겠습니다. 교사 월급을 외부에서 지원받아서 인상하면 계속 점점 더 많은 후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이것은 정말로 개떡입니다! 학교에서 수입원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기도해 주세요! “지혜를 주시옵소서!”

...도둑이 들어서 보안등을 깨고 교무실, 제 사무실을 지나서 정확하게 세 번째 교실인 도서실 자물쇠를 부쉈지만 경비원이 달려가는 바람에 교과서를 훔치지는 못하고 담 넘어 도망갔습니다. 비싼 피뢰침과 교과서들을 노리지요. 가까운 주변의 다른 Primary & Secondary schools, 그리고 Bible Seminary에서는 발전기와 컴퓨터 십여대를 도둑맞았지요! 교과서를 사면서 교과서를 훔쳐가는 도둑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지난 수요일에 학교에 갔더니 일군이 잔디를 안 깎고 연료통을 들고 왔는데, 밑은 맑고, 위는 붉은 색의 개솔린이 분리되어 출렁거리고 있더군요! 밤에 교무실에 둔 연료통에서 누군가가 오토바이 택시에게 기름의 1/3을 팔았거나 준 거고, 그 자리에 물을 부어 둔 거지요. 참 기가 막혀서!

 

또 지난 수요일에는 교사들이 contract를 써서 문교부와 교육청에 제출해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교사들이 안 쓰더군요! 하긴 연금을 학교에서 10% 본인이 5% 내는 것이 있는데, 이것 이해시키는데 6개월이 걸렸었지요. 자기 월급에서 5%를 떼는 것을 6개월간 이해를 못했었지! 월급줄 때마다 또 목소리를 높여가며 말하고, 또 말하고, 6개월간... 하여간 계약서가 필요한 이유를 천천히 또박또박 설명을 했지만, 설명 끝나고 나서는 바로 처음에 들어올 때 쓴 내용과 다를 바가 없는데, 왜 또 쓰냐고 뭐 같은 질문을 또 하고...정말로! 교사가 일하겠다고 와서 교장이 7학년 문제지로 시험을 보게 했더니 산수가 48, 과학 68! 하긴 어느 장관이 교사, 군인, 간호사를 무식하다고 무시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것을 읽었고, 농부가 교사 보다 far much better라는 말을 많이 듣기는 했지만...한 학기에 750만 실링 등록금 걷어서 29백만을 학교에 들이 붓는데...그러나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면 다 밑으로 빠지는 듯하지만...콩나물은 위로 쑥쑥 자라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다음 날, 화가 나고 속이 상한 마음으로 오늘(30) 아침에 학교에 가는데, 중간에 앞의 차가 천천히 가길래 같이 속도를 줄였는데, 길에 한 남자가 널 부러져 있고, 사람들은 앞쪽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폼이 뺑소니 사고인 것 같더라구요. 그 동안에 오토바이(택시) 운전사들이 그 사람을 shoulder로 옮겼고, 그 자리에는 피가 흐르고 있더군요. 사고가 나면 운전사는 뺑소니를 치거나, 차를 버리고 맨몸으로 도망갑니다. 보통 사람들이 운전자를 잡아서 패 죽이고 불을 지르기도 하기에, 인명 사고가 나도 거기서 해결하려 말고 일단 자리를 피하라고들 하지요. 아마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지 같은...거지 같은...그러면서 학교에 갔는데...교사들 가운데 5명만 contract를 쓴 겁니다! 정말로 속이 터져요! 그래서 여기엔 소망이 없다!”고 말하지만...그래도...그래서 소망을 선포한다!”고 이빨을 뿌드득...뿌드득 갈며 말하지요! 뿌드득!

 

겉으로 보면 죽고 죽이고, 수단도 소말리아도, 콩고 깊숙이 남아있는 이곳의 반군들도...가정들에 가봐도 AIDS로 누워있는 가족이 있고...아프리카 영화는 무서워서 안보고...심지어 전번에 쿠롱에 가니까 잔뜩 있던 Machine Gun Preacher..그게 바로 우간다 이야기이지요! 2012년에는 나쁜 놈 죠셉 코니 꼭 잡아 죽이자고...무섭지요! 그 넘은 중앙 아프리카 어딘가에 숨어 있고...최근에 RTC가 있는 곳에서 동네 사람들이 도둑을 잡아서 패 죽이다가(mob lynching), 경찰이 신고받고 와서 말리다가 경찰도 죽였다나요? 그 동네가 아주 조용합니다.

이곳에 소망이 있는가? 있나? 있어도 안 보이지요! 서구(Western)로서는 그냥 냅두고...서로 싸우다 죽거나 굶어 죽으려고 하면, 죽지 않을 정도로 구호품이나 가져다주고, 이곳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천연 자원이나 빼내 쓰는 게 상책일지도...

하여간 어제와 오늘은 너무나 속이 상하고, 터질 것 같고...교장과 학교 폐교했다가 1년 후에 다시 여는 과정이 어렵냐? 뭐 이런 이야기까지 주고 받았지요!

 

아프리카에 온지 7년이 되어 가는데 안식년이라도 가려면 누군가가 학교에서 자리를 지켜 줘야 하는데, 그럴 사람도 없고...

 

우리 하림이도 언니가 다니던 RVA에 갔고, 막내도 8월에 가지요.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너무나 깊은 산속에 있는 학교라서리...옛날에는 다 버스로 12시간 걸려서 아이들 데려다 주고, 다시 산을 올라오는 길에, 위로 열차가 지나가는 굴다리(소위 통곡의 문)를 지나면서 부모들이 다 엉엉 울었다는데...지금은 공항에 가서 비행기로 보내고, 공항에서 데려오고...저 같은 강철 심장은 아이들 보내놓고도 안 가보지요! 재정도 재정이지만, 학교 교회에서 예배를 인도해야 하니, 반드시 주일을 끼고 있는 학교 행사에 갈수도 없고, 우리 학교 일정상 차를 몰고 3-4일 걸려 오가기도 어렵고...에라 모르겠다...-아이들 비행기 열심히 타고 학교 다니라고 안 갑니다. 그랬다가 에스더가 졸업하고 미국으로 가기 전 주, 어느 날 밤 늦게 가진 quality time...그 밝고 씩씩하고 명랑하고, 학교에서 날마다 힘차게 3 마일이나 뛰고, 한국 아이들 대표 노릇하고, 강한 줄 알았던 녀석이....울고 불고...소리 지르고...마음의 상처와 분노를 다 표출하고, 하림이 불쌍하다! 왜 저렇게 어릴 때 보내냐구! 자기라도 있으면 돌봐줄텐데...엉엉~~~이 짜아식이 우리 가정의 장녀인게 틀림없지만...결국...다른 부모들은 학교에도 자주 오고, 스마트폰도 사주고...꼭 필요할 때도 안 찾아오고, 이리 저리...그래서 지금은 하림이에게 매일 전화를 받거나 걸지요! 3개월에 한번씩 방학하면 집에 왔다 가곤 하는데...학교가 너무나 첩첩 산중이라...케냐에서 치안적인 면에서 안전하기는 하지만...어쩌다가 한달에 한번(한달에 몇 번 데리고 나가도 좋으냐는 부모님의 싸인이 필요) 토요일 오후에 나이로비에 나가면 그게......웨스트 게이트 몰이었답니다! 2010년에는 우리 집에서 2km도 안되는 곳에서 폭발물이 터지기도 했지만...뭐 아프리칸데요!!??)

 

어제(22) 장비를 챙겨 싣고 떠나자 마자 Entebbe Rd.에 들어가기 전에...Ggaba Rd.에서 교장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Power outlet을 도둑맞았다나요? 이게 뭔 말인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학교에 와서 교회에 들어가 보니, 정말로 그걸 뜯어간 것입니다! 케이스는 벽에 못으로 박았으니 못 가져갔고, 속에 전기 연결하는 금속 부분과 스위치 부분, 그리고 전선 2m 정도를 잘라갔더군요! 물론 발전기를 매일 가져가니 예배에야 문제가 없었지만...15일 아침에 온 전화...도둑이 교사 숙소쪽으로 와서는 곧 바로 창고로 가서 자물쇠를 부수고 mower를 울타리 밖으로 던졌고, 개들이 심하게 짖어서 교실 쪽에 있던 경비가 달려가는 바람에 담을 넘어갔지만 가져가지 못했답니다! 비참한 몰골로 부숴져 있는 자물쇠...이런 꼴을 계속 두 번이나 보네요! 멀리...저 멀리...미쿡에...사는 분들은...속 편하게 줘라! 그까짓것 다 줘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그 양반들이 방문이 아니라, 여기 와서 산다면...여기서도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줄 거, 도둑맞을 거라도 있으니 다행인가요? 뭐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요! 저 멀어~리서는...

기도제목 :

1.새 학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2주 동안 계속 아이들이 등록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의 영적인, 민족적인 리더십으로 예비하신(다윗, 모세, 바울, 베드로) 많은 학생들을 보내 주시고, 이곳에서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이들에게 믿음과 지혜와 성령의 충만함을 주옵소서(다니엘). 하나님께서 하실 일에 대한 비전과 꿈을 주소서(요셉)! 이들에게 축복하사 최소한으로 요구하는 등록금을 내게 하옵소서!

 

2.학교 땅 문제가 빨리 해결되게 하옵소서! 학교를 빨리 새로 지어야 합니다! 학교를 등록하는 문제가 비용도,처리과정도 외국에서 보면 뭐...이런 게 있을까?할 정도인데...모든 과정에 뇌물과 교통비...주여...빨리 대강&철저히 끝나게 하옵소서!

 

3.유치원 교사 한명이 개학 1주전, 그리고 개학 1주 후에 초등교사 한명이 떠났습니다.  그 친구들은 간 게 잘된 거기도 하지만...믿음이 있는 교사를 속히 보내시옵소서!

 

4.교사들의 가르침이 아이들에게 축복이 되게 하시고, 아이들의 배움이 이해와 기억이 교사들에게 보람(fulfillment) 과 상급이 되게 하옵소서!

 

5.경제적인 이해관계가 우간다와 아주 밀접하게 얽혀있는(무역 80%) 남수단의 문제를 풀어 주옵소서! 남수단에 열린 복음의 문을 닫지 마시고, 말도 안 되는 그곳에서도 주님 오심을 준비하게 하옵소서!

 

가정 기도제목

1.복음과 전도와 예배 회복의 문을 열어 주옵소서. 복음의 충만함을 부어주사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2.에스더에게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대한 revelation을 주셔서, 그 많은 life questions에 대한 응답을 속히 얻도록, 쉽지 않은 생화학 과목들을 잘 감당하도록,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 나홀로 한국인인 외로움을 잘 이겨내도록, 여름방학에 할 인턴십 자리가 생기도록...다음 학년부터는 기숙사비를 기타 장학금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미국에서도 축복이 되도록.

 

3.산속에 사는 RVA의 하림이가 가족과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이겨내고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그릇으로 잘 준비되도록. RVA에서 한달에 2천 케냐실링(3만원!!!)에 배우는 피아노를 통해서 경배와 찬양의 삶으로 인도받도록,

 

4.단열이가 예배를 잘 드리고, 동네 이웃 친구들(수단, 에리트리아)과 놀 때 이들을 존중하도록, 아주 낮은 수준의 학습이지만 잘 감당할 수 있도록...

 

5.에스더 엄마(고미향 선교사)에게 걱정보다 믿음을 더하시고...어린이 사역에 지혜와 기름부음을 허락하시도록

 

“God is most glorified iin us when we are most satisfied in Him” -Rev. John Piper, Let the Nations Be Glad...! 교회의 목적은 선교가 아니라 예배다! 선교는 예배에서 시작되며, 예배가 목적이며, 예배로 종결된다!

 

May you experience His holy love and wonderfully manifest Presence ever increasingly as you prepare more room for Him to come and work in you!

 

우간다에서 채수범목사 짜증&툴툴 거리며 감사하며, 기대하며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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